베트남 시장 분석

베트남 2535 직장인 여성 화장품 관련 설문조사 및 인사이트

베트남 마케터 노란별 2022. 10. 2. 16:43

안녕하세요 노란별 커뮤니케이션즈 박지원입니다.

 

지난번 베트남 2535 직장인 여성의 화장품 사용과 관련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FGI(Focused Group Interview, 좌담회)를 진행한적이 있는데요.

이를 위해, 사전에 간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었습니다.

오늘은 진행된 다양한 설문조사 내용들 중 가볍게 공유가 가능한 내용들에 대해서 나누려고합니다.

 

인터뷰를 위한 사전 설문조사이고, 제가 전문적인 리서치펌도 아니기에

설문조사의 모수도 작고, 설문조사의 내용도 전문가들이 보기에 체계가 없을 수 있으나,

통계자료가 턱없이 부족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시려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설문조사 대상 

 설문조사의 대상은 호치민시(베트남 남부 대표 도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2535 직장인 여성 14명입니다.

30대 이후로 넘어가면 연차가 쌓여 직장내에서 보통 팀장의 직위에 오르고 소득 수준도 월 $1000은 가볍게 넘어가기에

화장품 소비 여력이 충분한 타겟입니다.

 

(2) 피부 타입

 

설문조사에서 우선 피부 타입에 대한 질문을 먼저 했는데요.

전체 응답자 중 71.4%가 본인의 피부는 지성이라고 답변했습니다.(지성 57.1% + 민감성 지성 피부 14.3%)

아무래도 설문조사가 베트남 남부 지역 호치민시를 대상으로 진행되어서,

지성의 비중이 굉장히 높게 나온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호치민시 남부는 연중 습도가 굉장히 높고 연중 우기의 비중이 약 70%를 넘어갑니다.

습도와 피부 피지 분비량 사이의 정의 상관관계를 생각해보면 설문조사 결과가 이해가 됩니다.

 

(3) 피부 고민

다음으로 현재 갖고 있는 가장 큰 피부고민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피부톤, 기미, 주근깨를 가장 큰 피부 고민으로 답변했습니다.(78.6%)

그 뒤를 여드름(64.3%), 주름(42.9%)가 이었습니다.

설문조사 전, 저 또한 피부톤, 기미, 주근깨를 가장 큰 피부고민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예상했었습니다.

베트남 직장인 여성은 일반적으로 통근을 오토바이로 하며, 평균 통근시간은 20~30분입니다.

즉 매일 햇볕에 노출되어야 하는 시간이 20~30분인데요.

1년 내내 여름날씨인 베트남 남부의 자외선은 실제로 겪어보면 따가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베트남 여성분들과 대화를 나누어보면, 실제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굉장히 꺼려합니다.

피부톤, 기미, 주근깨 등이 자외선 노출의 주된 결과이니 설문조사 결과의 인과관계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됩니다.

 

여담으로 주요 교통수단이 오토바이인 베트남에서 베트남 여성분들이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

아래와 같이 자외선 차단 의류를 입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토바이 패션(?)을 하신 분들을 재미로 '베트남 닌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4) 피부 노화의 주된 원인

'피부 노화의 주된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어졌습니다.(85.7%)

그 다음으로 햇빛 노출(78.6%), 수면 부족(71.4%)가 뒤를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설문조사 참가자 모두가 직장인이다보니, 스트레스를 피부 노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한게 납득이 됩니다.

저도 한때 직장인이었던 사람으로서,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가 비단 피부뿐만 아니라 컨디션 전체를 떨어지게 만든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5) 화장품 구매 결정 시 가장 중요한 요소

베트남 2535 직장인 여성들이 화장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성분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71.4%)

브랜드(64.3%), 가격(57.1%)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실제로 베트남 뷰티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의 컨텐츠들을 살펴보면,

화장품의 성분들에 대한 분석들이 주를 이룹니다. 한국과 매우 비슷하지요 ^^

 

이외에도 14명의 설문조사 참가자들 중 한국 화장품을 쓰는 분은 3분밖에 없었습니다.

에스티로더, 키엘, 라로슈포제를 사용한다는 답변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한달 화장품 예산으로 1백만동~2백만동(6만원~12만원)을 책정한다는 답변이 70%가 넘었습니다.

 

아마 베트남 시장에 가장 관심을 많이 갖는 카테고리가 한국 화장품 회사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실제로 한국 화장품 회사에서 가장 많은 문의를 주십니다.

설문조사 내용의 부분이기는 하지만, 베트남 진출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좋은 힌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